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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도 소매금융 강화한다

씨티ㆍHSBCㆍ스탠다드차터드 등 구미계 은행에 이어 중국은행(뱅크오브차이나)도 소매금융 부문을 강화하고 나섰다. 19일 중국은행 한국지점의 서동욱 부지점장은 “서울 종로 1가 영풍빌딩의 서울지점에 이어 중국은행 안산지점이 조만간 문을 열게 될 것”이라며 “안산지점은 우선 그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 근로자의 송금 및 예금 거래에 주력하는 한편 서울지점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의 유학경비 송금 업무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 HSBC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구미권 은행들이 개인대출부문의 성장에 발맞춰 국내 영업을 강화하는 반면 중국은행은 한국과 중국의 교역 급증에 따른 예금 및 송금업무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 부지점장은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고 중국 유학생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어 앞으로 한국에 추가로 지점을 설립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행은 다른 외국계 은행들이 기업금융의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데 반해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은행은 현대차와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중국과 교역하거나 현지 투자를 추진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거래 지원까지 해주고 있다. 또 오는 7월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예정돼있어 한동안 사스로 주춤했던 중국과의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면 개인과 기업 금융 양 부문에서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행이 지점을 내는 안산지역 역시 시화ㆍ반월공단이 위치한 지역으로 약 5만명의 중국 근로자가 거주하고 있다. 중국 중국은행은 안산지점에 대한 설치 인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10명의 직원이 안산지점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안산지역은 시화ㆍ반월공단이 자리하고 있어 중국은행 안산지점이 설립되면 중국 근로자 뿐 아니라 중국과 거래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거래 업무를 상당히 잠식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행은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과 함께 중국의 4대 은행 중 하나로 지난 94년 한국에 진출했다.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해진 2000년부터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00년 대출자산 증가율이 전년대비 100% 증가한 이래 매년 30~40%씩 성장하고 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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