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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금융쓰나미] 아시아 증시 '추풍낙엽'

상하이지수 금리인하불구 2,000 붕괴<br>닛케이, 금융주 하락주도 4.95% 급락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미국 최대 보험사 AIG 경영위기의 후폭풍으로 아시아증시가 동반 폭락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16일 인민은행의 대출금리 인하조치에도 불구하고 93.04%(4.47%) 급락한 1,986.64포인트에 마감, 22개월 만에 2,000포인트가 힘없이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리먼의 충격이라는 악재가 6년 만의 금리인하라는 호재를 짓눌렀다”고 분석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금융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하며 605.04포인트(4.95%)나 크게 하락한 1만1,609.72포인트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만1,551.40포인트에 거래돼 연중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1만6,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일본은행(BOJ)이 월가 쇼크에 대한 방어로 금융권에 2조5,000억엔(240억 달러)의 긴급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급락세를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295.86포인트(4.89%) 하락한 5,756.5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자취엔지수는 전날인 지난 15일에도 4% 넘게 급락해 이틀간 총 554포인트(8.8%)나 폭락했다. 오후4시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4.78%, 인도 센섹스지수는 1.85% 급락한 채 거래되는 등 아시아증시 전체가 월가 쇼크로 동반 급락했다. 한편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MEX)에서 다우존스지수는 504.48포인트(4.42%) 급락한 1만,917.51포인트에 거래를 마쳐 9ㆍ11테러 이후 최대 낙폭(포인트 기준)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81.36포인트(3.60%) 급락한 2,179.91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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