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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이 뛴다] 넥슨

사내 복지프로그램 '넥슨포럼'… 창의적 영감 얻는 창구역할 톡톡

예술 소양 기르는 연주·드로잉부터 심신건강 위한 명산 트레킹까지

43개 다양한 과정 폭발적 반응… "타부서 함께하니 이해도 높아져"

넥슨 포럼에 인기 강좌인 ''재즈 빅밴드 과정'' 소속 ''더놀자 밴드''가 강좌1주년 기념콘서트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박지원 대표


넥슨이 직원들의 회사 만족도를 높이고 노동 생산성을 증진하기 위해 도입한 사내 복지프로그램이 게임업계에 화제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일명 '넥슨 포럼(NEXON Forum)'이 그 주인공이다.

게임업계로는 처음인 2012년 7월부터 직원들의 창의성을 배양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넥슨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평균 10주에서 연단위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의 예술적 소양을 길러주는 단편영화 제작과 재즈빅밴드, 연기, 도예, 드로잉, 유화, 아트토이, 일러스트 과정 등이 있다. 명산 트레킹과 자전거 국토 종단, 마라톤과 같이 직원들의 심신의 건강을 책임지는 과정들도 호응이 높다. 업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직무역량 교육이나, 언어교육, 리더십 교육과는 차원이 다르며, 친목 위주의 일반적인 동호회 활동과도 차별화 돼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총 43개의 과정이 개설됐고, 넥슨 컴퍼니 11개사 직원(약 3,500명)의 약 25% 가량인 85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 거의 대부분의 과정이 10점 만점에 평균 9점 이상의 매우 높은 점수를 받을 정도로 각광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로 구성돼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커리큘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아르꼼(ARCOM):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창의학습 지원사업'의 자문으로 구성됐다.



덕분에 이 프로그램 초기부터 재즈 연주와 디제잉(Djing), 회화, 사진, 중국 고전철학 등의 분야에 직원 200명이 신청하는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은 사내 게시판에 참관기를 올리며 더 많은 직원이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올라온 참관기에 공통점으로는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고 고민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는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영역의 신규 프로그램들이 추가됐다. 전문강사와 함께 서울 시내 유명 미술관을 관람하는 '미술관 투어'가 신설됐고, 아트직군을 대상으로 한 '회화 과정'도 일반직군까지 확대 실시된다. 자녀가 있거나 부모가 되는 직원들이 직접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만들어주는 '메이킹 토들북(Making toddle book)' 과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재즈 밴드 '더놀자 밴드'를 비롯해 '공방 프로젝트'와 '조소과정'은 일부 구성원과 커리큘럼이 교체되어 계속 진행되고 있다. 특히 더놀자 밴드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2013 토요문화한마당 스프링 재즈 콘서트'에 서울솔리스트재즈오케스트라(단장 홍순달)와 함께 공연을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더놀자 밴드는 최근에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무대에도 올라 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오랜 기간 근무한 직원들이 업무 중 지친 몸과 마음을 충분한 휴식을 통해 달랠 수 있도록 '369 재충전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근속 3년과 6년, 9년 차 직원들에게 휴가와 더불어 최대 500만원(9년차 기준)의 휴가 지원금을 제공한다.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회사에 상주하며 직원 개개인의 크고 작은 고민들을 들어주기도 한다. 신규 게임 런칭에 앞서 게임 런칭 이벤트와 사내 리그를 진행, 우승한 직원 또는 팀에 회식비를 지원한다.

권도영 교육문화팀장은 "넥슨 포럼이 개개인의 재충전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조직 전체에 창의적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넥슨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잘 살릴 수 있는 문화예술 교육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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