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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로또’ 를 몰라보고…

로또복권에 1등으로 당첨돼 돈의 씀씀이가 커진 한 시민이 9월26일 대전에서 발생한 현금수송차 도난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경찰의 조사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11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주 초 한 주민이 “평소 알고 지내던 A씨가 사업실패 후 돈벌이도 없는데 갑자기 돈을 물쓰듯 한다. 아무래도 현금수송차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해왔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A씨를 찾아냈으나 조사결과, 수개월 전 로또복권 1등(당첨금 95억 여 원)에 당첨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수송차 도난사건의 수사 실마리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제보가 입수돼 바짝 긴장했으나 사건과 관계없는 복권 당첨이어서 허탈했다”고 말했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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