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色다른 채널 이미지로 승부"

케이블·위성 PP 콘텐츠 특화 경쟁<br>XTM, 종합격투기등 극한 추구<br>온스타일, 세련된 프로그램 전념<br>스토리온, 30~40대 여성채널 부각




‘끝까지 가는 거야!’(XTM), ‘라이프 이즈 액션’(수퍼액션) 케이블ㆍ위성 채널들이 내세우는 슬로건이다. 전문 편성을 하고 있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전문장르를 뛰어 넘어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이미지 광고에 전념하고 있다. 프로그램 편성도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채널 이미지에 맞는 거라면 뭐든지 소화해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CJ미디어의 영화채널 XTM은 ‘극한’을 추구한다는 채널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XTM은 이 같은 이미지에 맞춰 여타 드라마보다 줄거리가 다소 센 시리즈물인 미 해군 범죄 수사물 ‘NCIS4’를 비롯해 종합격투기 ‘K-1’, 프로레슬링 ‘WWE 레슬매니아’ 등을 방송하고 있다. 영화도 말랑말랑한 멜로물보단 주로 ‘스파이더맨2’, ‘태풍’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에 치중돼 있다. 온미디어의 여성 채널 온스타일은 ‘감각 있는’ ‘세련된’ ‘명품’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김제현 온스타일 채널팀장은 “방송 초기 때부터 유사홈쇼핑 광고를 하지 않는 등 고급스러운 채널 이미지 형성을 위해 노력했다”며 “여기에 ‘스타일 매거진’, ‘섹스 앤 더 시티’ 등 세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일 채널이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CJ 계열의 음악채널 엠넷과 최근 재개국한 온미디어의 드라마ㆍ영화채널 스토리온도 자신만의 이미지 형성을 위해 노력하기는 마찬가지. 엠넷은 일률적으로 뮤직비디오만 틀어주던 데서 벗어나 ‘스쿨 오브 락’, ‘재용이의 순결한19’ 등을 통해 음악 관련 엔터테인먼트 채널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스토리온은 중견 연예인을 출연시키고 부부간 성생활을 다루는 ‘박철쇼’ 등을 간판으로 30~40대 여성을 위한 채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방송사들이 채널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것은 특정 장르보단 이미지 구축이 확고한 타깃 시청자 확보에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방송위원회에 등록된 영화 채널만해도 40여 개가 넘는 상황에서 이미지 차별화 없이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윤백진 제일기획 멀티미디어팀장은 “현재 케이블ㆍ위성 방송사들도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서 콘텐츠 특화 전략을 통한 이미지 구축을 꾀하고 있다”며 “이는 광고주 입장에서 보면 채널 시청자와 광고 타깃 층을 일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산업연구팀 연구원은 “이미지 전략이 전문 편성 제도를 뒤흔든다는 지적이 있기는 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전문 채널을 키운다는 정책의 취지는 지켜져야 겠지만 PP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다 유연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