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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벤처기업,TV 인터넷전화 셋톱박스 개발
입력2000-03-14 00:00:00
수정
2000.03.14 00:00:00
김형태 기자
일반 가정에서 TV를 통해 무료로 화상 인터넷전화를 걸 수 있는 셋톱박스가 우리나라와 미국의 벤처기업에 의해 공동 개발돼 이달말부터 본격 시판된다.인터넷TV업체인 네트TV코리아(NTK.WWW.NETTVKOREA.CO.KR)는 14일 미국 벤처기업인 네온 테크놀로지사와 6개월간의 연구끝에 인터넷 전화기능을 갖춘 차세대 셋톱박스를 개발, 3월말부터 본격 생산해 한국과 호주, 대만에서 동시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셋톱박스를 장착하면 TV로 인터넷검색과 홈쇼핑, 증권거래 등 기존 PC를 통해 가능했던 기능은 물론 상대방의 화상을 보면서 깨끗한 음성의 인터넷 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고 NTK는 설명했다.
음성전화의 경우 시내와 시외는 물론 국제전화를 시내전화요금으로 사용할 수있으며 현재 새롬기술 등과 업무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기존 인터넷TV용 셋톱박스 가격이 최소 60만원대에서 최고 90만원선에 이르고 있는 반면 이 제품은 30만원대로 훨씬 저렴하고 인터넷 무료전화기능은 물론음성이나 화상을 전자우편으로 보낼 수 있어 차별화된다고 이 회사는 주장했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기업의 경우 장거리 출장을 갈 필요없이 TV를 통해 회의를할 수 있고 외국에 유학간 자녀는 물론 군생활중인 아들도 부모와 안부를 전할 수있다는 것.
다만 기존 전화선을 이용해야 되기 때문에 동영상은 되지 않고 정지화면상태에서 이용할 수 있다.
NTK는 이번 셋톱박스 개발에 이어 인터넷TV와 케이블, 위성방송, 디지털 방송수신이 가능한 미래형 통합 셋톱박스 제작을 위해 네온 테크놀로지사와 공동 연구에돌입했다.
NTK는 이어 내달말께 디지털 비디오 디스켓(DVD) 플레이어가 장착된 셋톱박스를45만원대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 정인화 사장(54)은 "이번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할뿐만 아니라 기능도 우수하다"면서 "이 제품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 흩어진 한민족을하나로 묶어내는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해 우리 교포들이 리얼타임으로 서로 정보를교환하고 미래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TK는 대륭정밀과 심마니, 금영, 머니투데이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콘텐츠 개발과 클라이언트 솔루션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형태기자 HTKIM@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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