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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F, 2~3%대 하락

4분기 실적부진·마케팅 과열 지속 우려


SK텔레콤과 KTF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부진 우려감에다 올해도 마케팅 과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23일 SK텔레콤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공세로 전날보다 8,000원(3.7%) 하락한 20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0월30일 20만7,500원을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KTF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700원(2.68%) 내린 2만5,4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양사가 올해 상반기 HSDPA서비스 주도권을 놓고 과열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다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과 KTF가 올해 상반기 HSDPA서비스의 전국화를 계획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케팅 비용 지출은 급증하는 반면 단기간에 매출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JP모건증권은 “마케팅 비용 부담이 이동통신사들의 수익성을 압박하면서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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