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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업동향] 실물경기 지속 호전

2월중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한 가운데 출하, 도소매 판매 재고등 대부분의 실물 경제지표들이 1월에 이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그동안 고소득층 위주로 증가해오던 소비가 점차 다른 계층으로까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설연휴로 인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조업일수가 3일이나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컴퓨터 수출호조와 석유정제 자동차 부문의 내수신장 등에 힘입어 4.0% 증가세를 기록, 지난 1월 14.8%에 이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또 출하는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등을 중심으로 내수출하가 2.5% 늘어난데 힘입어 6.6% 증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출하가 늘어남에 따라 재고는 전달보다 17.9% 감소하면서 재고율이 86.2로 낮아졌다. 재고율은 지난해 10월 97.7을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100선 이하의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90선 이하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지표도 호전되는 추세를 보여 도소매판매가 자동차판매 신장에 힘입어 7.3%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생활용품인 비내구소비재 출하가 지난 97년1월 이후 2년여만에 처음으로 2.2% 증가세로 돌아서 그동안 고소득층에 의해 주도되던 소비가 점차 저소득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9월이후 지난 1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하다 2월들어 0.2포인트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가 1.2%포인트 상승, 일시적인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박화수(朴華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동행경기지수 순환변동치가 2월들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선행지수는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경기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도 경기회복기에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3개월정도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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