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시에 따르면 2인 1조의 안심귀가 스카우트가 귀가 여성을 집 앞까지 동행하는 이 서비스는 시행 넉달만에 이용 건수 1만1,000건을 넘었다.
시행 초 하루 10건도 안 됐던 이용건수는 지난달 마지막 주에는 1,900여건, 하루 평균 380건을 기록했다.
이용자는 밤늦게 퇴근하는 직장 여성이나 학교, 학원을 마치고 늦게 귀가하는 여고생이 많았다.
서비스 신청은 타고 가는 버스나 지하철이 목적지에 도착하기 30분 전까지 다산콜센터(☎120)나 구청 상황실로 연락하면 된다. 운영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다.
시범 운영 중인 15개 자치구 중에는 영등포구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종로구, 강동구, 도봉구, 마포구, 관악구, 은평구 순이었다. 지하철역 중에는 신길역에서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귀가 동행이 없을 때 뒷골목과 유흥업소 밀집지역, 공원 등을 순찰하는 역할도 맡는다.
서울형 뉴딜일자리로 시작된 이 제도는 현재 495명이 스카우트로 일하고 있다. 70% 이상인 350명이 여성이며, 40∼50대가 절반을 넘는다. 50대 이하 남성 참여자도 120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15개 자치구의 운영 결과를 점검하고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사업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많은 시민이 만족하고 있어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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