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삼성파브 풀HD 3D LED TV가 국내 출시 6주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3D TV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풀HD 3D LED TV는 3D 전용 패널과 함께 독자적으로 개발한 3D 하이퍼리얼 엔진을 장착해 생동감 넘치고 편안한 입체화질을 구현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스피드 백라이트 기술로 영상에 따라 변화하는 LED 광원의 밝기 조절 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향상시켜 더욱 풍부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풀HD 3D LED TV는 세계 표준인 능동형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풀HD 3D 영상을 원본 해상도 그대로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다. 아직 3D 콘텐츠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풀HD 3D LED가 3D TV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3D 입체영상 변환기술'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일반영상을 3D 입체영상으로 바꿔주는 '2D → 3D 변환기술'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3D 콘텐츠 부족에 대한 우려를 해결했다. 시청자는 리모컨 버튼 하나로 모든 TV 프로그램을 3D 입체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D 입체감을 10단계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 장시간 사용해도 편안한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능동형 3D 안경도 인기 비결이다. 아울러 한층 슬림해진 디자인과 지난 해 나온 LED TV 출시 시점의 가격보다 신제품 값이 싼 것도 풀HD 3D LED TV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한 요인이다. 풀HD 3D LED TV는 출시 후 동일 기간 같은 인치(46/55인치)의 LED TV 판매량(8,200대)보다 26% 늘어난 판매 성장세를 보이며 TV 시장의 핵심 품목으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해 같은 기간의 LED TV 전체 판매의 절반 가량이 46인치 제품이었던 데에 비해 3D LED TV 판매의 절반은 55인치 대형 제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3D 입체영상을 즐기기 위해 55인치 대형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