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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버스 ETF' 상반기에 나온다

미래에셋 합성 ETF로 출시 채비

한중일 투자 마지막 퍼즐 채워져

운용사들 "하락장서도 수익 기회"


그동안 한국·일본·중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중 빈칸으로 남았던 '중국 인버스 ETF'가 이르면 상반기에 상장한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3개국 ETF의 마지막 퍼즐이 채워지는 것으로 지수하락에 베팅하는 중국 인버스 ETF가 상장하면 3개국의 ETF를 활용한 국가별 롱쇼트전략이 더욱 완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본토A주에 투자하는 '중국 인버스 ETF'를 상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중국 인버스 ETF에 대한 전반적인 구조는 완성단계에 와 있고 세부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달부터 거래소 상장심사팀과 협의를 시작해 상반기 안에 상장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외국인의 공매도가 금지돼 있고 선물 거래도 헤지 목적 외에는 외국인에게 허용하고 있지 않아 주식이나 선물을 매도하는 일반적인 인버스 상품보다는 합성 ETF로 준비하고 있다"며 "비용 문제 등이 해결되면 상장준비 작업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많은 운용사가 중국 인버스 ETF에 관심을 보였지만 중국은 외국 기관 및 외국투자가들의 공매도와 선물 매매에 제한을 두고 있어 쉽게 상품을 만들지 못했다. 또 주식과 선물 매도시 배당 등 비용이 발생해 수익률이 레버리지에 비해 낮아질 수 있다는 단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일부 운용사는 중국 A주로 직접 인버스 ETF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H주 또는 A주 중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을 가지고 만든 지수인 FTSE A50(싱가포르 상장)을 놓고 고민하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중국 본토 A주에 투자하면서 이러한 애로상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합성 ETF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합성 ETF는 ETF를 구성하는 자산에 기존 주식이나 채권이 아닌 스와프 등을 통해 증권사로부터 기초지수 수익률을 제공 받아 운용된다.



현재 미래에셋운용은 국내외 증권사 중 스와프를 안정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는 거래 상대방을 찾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중국 인버스 ETF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국 인버스 상품은 구조가 어려워 출시가 늦어지고 있지만 레버리지 상품과 함께 필요한 상품"이라며 "운용사와 함께 상품 상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버스 ETF가 상장되면 각 국가별 지수를 활용해 롱쇼트 전략을 펼칠 수 있어 시장에서도 반기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 증시가 단기간에 높은 상승률을 보이자 중국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 증시 하락에 대응할 수 있는 마땅한 상품이 없어 하락장에서는 손을 놓고 있어야 했지만 인버스 ETF가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에서 수익을 얻을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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