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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받던 '역외펀드'에 햇볕드나

내년부터 해외 주식형펀드 비과세혜택 종료<br>동등한 입장서 시장경쟁 가능해져 다시 주목<br>印尼·태국등 다양한 국가에 투자 가능 이점


내년부터 해외 주식형펀드에 대한 비과세혜택이 사라지면서 지난 3년간 소외됐던 역외펀드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지금까지 역외펀드는 해외 펀드에 대해서만 이자소득세를 15.4% 면제해주는 조항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 말 이 혜택이 종료되면서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 주식형펀드와 외국에서 설정된 해외 주식형펀드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운용의 중국 펀드와 피델리티의 중국 펀드가 순전히 수익률로 비교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양성ㆍ장기적 성과관리 '장점'=역외펀드는 해외에서 만들고 운용하므로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펀드로 최대 강점은 상품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설정된 해외 펀드 투자가 중국ㆍ인도 등 주요 시장에 몰린 것과 달리 역외펀드는 주요 시장 외에도 인도네시아ㆍ태국ㆍ호주ㆍ프랑스ㆍ스페인 ㆍ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 투자하는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방유진 피델리티자산운용 채널영업상무는 "역외펀드는 상품이 다양하고 운용규모가 커 상대적으로 효율성 있게 운용된다"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상품은 국내 투자자에게도 훌륭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트렉레코드(운용성과)를 관리해왔다는 점도 역외펀드의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펀드 대부분이 설정된 지 3~5년 정도 됐다면 역외펀드 가운데서는 10년ㆍ20년간 운용된 펀드가 많다. ◇선물환 계약 여부 선택해야=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역외펀드의 수익률은 해외 펀드와 비교해도 우수한 편이다. 아시아 신흥국 주식형펀드와 남미신흥국의 주식형펀드는 올해 초 이후 각각 60.83%(기준일 4일), 90.5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역외펀드 가운데 가장 큰 수익을 낸 펀드는 HSBC의'HSBC 인도 주식펀드AD'로 올해 초 이후 131.91%를 기록했다. 블랙록인터내셔널의 '블랙록 라틴아메리카펀드 A2(125.79%)'와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의 '피델리티 인도네시아펀드A(121.95%)'도 높은 수익을 거뒀다. 수익률 상위 펀드 대부분이 남미ㆍ인도ㆍ아시아태평양 등 이머징국가에 투자한 펀드였고 블랙록인터내셔널의 '블랙록 월드 광업주 펀드 A2(109.63%)'처럼 원자재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도 좋았다. 하지만 역외펀드의 경우 해외 펀드와 달리 현지통화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따진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역외펀드가 환율변동성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선물환계약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역외펀드는 대부분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화 등 현지통화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원화로 투자할 경우 투자자 본인의 환율 전망에 따라 선물환계약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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