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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최태원 회장에 사회공헌 기회를"

정경련 하계포럼 개막


허창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4일 "(최태원) SK 회장은 모범수고 안에서도 안타깝다고 한다"며 "(형기의) 3분의 2 있었는데 사회에 다시 나와서 다시 공헌할 기회를 주면 나라를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전경련 하계포럼이 열리고 있는 평창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인 사면은 해주는 게 효과적으로 나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면 요청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면해주면 어느 정도 본인이 사회에 보답하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엘리엇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재용 부회장을 몇 번 만났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이 교훈이 될 거라고 본다"며 "언론에서도 많이 얘기하던데 많이 반성하고 잘할 것"이라고 했다. 허 회장은 또 "미래예측은 못하지만 (이 부회장이) 경영을 잘할 거라 생각한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에 직접 사과한 것은 아주 잘한 거고 젊으니까 판단력이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영권 방어제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너무 무방비로 보호장치 없으면 우리 기업들에 문제가 많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외부 주주들과도 소통과 교감을 잘해야 하고 결국 우리가 잘해야 한다"고 했다.

지주회사 관련 법령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허 회장은 "미국은 지주사가 자회사 지분 100% 갖는 식으로 돼 있는데 우리도 연구를 해봐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자회사 지분을 소유할 만한 자금이 충분히 확보가 안 되고 있는 게 고민"이라고 했다.

창조경제센터가 과도하게 관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포함해 3자 합작이 잘 되면 되는 것"이라며 "포지티브, 긍정적으로 보자. 3년 뒤에 만나서 그때 틀렸는지 맞았는지 얘기해보자"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이 지난 15일 '남북교류 신(新) 5대 원칙'을 제시한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가 언제든지 (정부를) 도와줄 준비를 하자는 것"이라며 "(정부가) '고(Go)' 했을 때 우리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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