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는 7일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생명표, 장래인구추계:2010~2060’의 최신 통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수리스크의 산정과 국제비교’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의 장수 리스크는 0.74로 미국(미국(0.32), 일본(0.29), 영국(0.33) 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리스크 수치가 0.74로 나왔다는 것은 사람들의 실제 은퇴기간이 자신이 예상한 것 보다 평균 74% 정도 더 길어진 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장수리스크가 높은 이유는 급속한 평균수명의 증가로 미처 예상치 못했던 은퇴기간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진호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령화 시대에 장수리스크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은퇴자금 마련하기 위해서는 사적연금 등 민간부문의 역할을 더 키워야 한다”며 “은퇴 후에 발생할 여러 가지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한 개인들의 은퇴준비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는 이번 보고서에서 기존 장수리스크 외에 최빈사망연령을 활용한 ‘최빈장수리스크’, 건강수명을 활용한 ‘유병(有病)장수리스크’, 예상수명기대값 산정방식을 달리한 ‘신(新)장수리스크’를 정의해 활용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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