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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시장] 포탈 사이트-PC통신 `전면전'

야후코리아는 지난 1월 홍보대행사를 D사에서 I사로 바꿨다. D사가 야후의 경쟁사인 채널아이의 홍보를 맡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 이유였다. 당시 D사의 관계자는 『정보검색서비스인 야후와 인터넷 PC통신 채널아이가 무슨 경쟁자인가』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나 그같은 야후의 결정이 「이유 있다」는 징후가 최근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인터넷 포탈 사이트와 PC통신의 전면전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야후코리아, 한메일넷, 골드뱅크 등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포탈 사이트」들은 앞다퉈 PC통신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끌어오고 있다. 거꾸로 PC통신은 「인터넷 포탈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야단이다. ◇온라인 크로스오버 현상 국내 포탈서비스의 선두주자인 야후코리아는 하반기부터 무료 전자우편, 게시판, 채팅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의 증권, 취업 정보에 이어 각종 생활정보와 인터넷쇼핑몰도 선보일 예정이다. 야후와 유사한 심마니, 네이버도 단순 정보검색 서비스에서 벗어난지 오래다. 97년부터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를 제공했던 한메일넷은 이미 회원이 170만명을 넘었다. 국내 최대의 PC통신인 천리안의 회원이 160만명 정도. 회원수로만 따지면 천리안을 넘어 국내 1위가 된 것이다. PC통신도 손놓고 있는게 아니다. 천리안은 최근 인터넷 포탈 서비스를 공식 선언했다. 나우누리도 창립 5주년을 맞아 포탈 서비스를 주요 사업 계획으로 발표했다. 다른 PC통신도 「포탈 서비스」는 빼놓지 않는 목표다. 포탈서비스업체와 PC통신업체들간에 서로 상대 영역에 넘어 들어가는 크로스오버(CROSS-OVER)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누가 유리할까? 염진섭 야후코리아 사장은 『앞으로 포탈 사이트와 PC통신이 차이가 있다면 PC통신은 돈을 내야 하고 우리는 「무료」인 점』이라고 말했다. PC통신에서 돈내며 하던 일을 인터넷에서 무료로 할 수 있는데 굳이 PC통신에 가입할 필요가 있냐는 주장이다. 廉사장은 특히 PC통신의 포탈 서비스 움직임에 대해 『PC통신의 브랜드 파워가 인터넷에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PC통신의 생각은 다르다. 천리안의 문상환 이사는 『인터넷의 꽃은 상거래와 비즈니스다. 상거래와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고 PC통신은 그것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포탈 사이트의 뜨내기 네티즌과 신분이 확인된 PC통신 회원은 비교가 안된다는 주장이다. 文이사는 『미국의 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기업은 야후가 아니라 PC통신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이라며 『인터넷 상거래가 꽃피면 PC통신도 결국 완전 무료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승부는 결국 PC통신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인터넷으로 바뀔 것인가, 포탈 사이트는 인터넷 비지니스 시장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양 진영이 경쟁하는 결과로 네티즌들이 딸 열매는 「무료 PC통신」이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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