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북한, 다각도의 유화제스처로 대북기조 변화 압박

6ㆍ15공동선언실천 북측委 “적당한 시기 접촉 갖자”

6ㆍ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남측위원회에 접촉을 요구하는 팩스를 보내온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산가족상봉에서부터 민항항공기 통신선 재개, 6자 회담 재개 희망 발언 등에 뒤이은 것으로 현 정부의 대북기조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북 소식통과 통일부 등에 따르면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언론분과위원회는 20일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앞으로 보낸 팩스에서 “적당한 시기에 접촉을 가질 것을 희망하면서 긍정적인 회답을 바란다”고 밝혔다. 북측위원회는 “북ㆍ남 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언론인 본연의 사명에 맞게 통일언론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벌려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자”며 이같이 제의했다. 북측의 이런 제안은 ‘5ㆍ24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대북기조 변화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북측위원회는 “북ㆍ남 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라고 언급,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북측위원회는 이어 “우리는 귀 본부가 시대의 선도자, 정의와 양심의 대변자로서 변함없는 자세로 북ㆍ남 선언들의 이행과 사회적 진보를 위한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벌려 나가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세가 아무리 엄혹하고 반통일세력이 기승을 부린다 해도 북ㆍ남 관계 개선과 민족의 화해단합, 자주통일을 위한 겨레의 투쟁을 가로막을 수는 없으며, 그 앞장에는 반드시 우리 언론인들이 서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측위원회는 이 같은 북측위원회로부터 팩스를 받았다는 내용을 통일부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남측위원회가 접촉신청을 해도 5.24조치에 따라 대북접촉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통일부가 승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