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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과일로 무더위 이기자

여름에는 각종 과일이 쏟아져 나오는 계절이다. 냉장고에서 쟁반 가득히 나오는 수박은 보기만 해도 더위를 가시게 한다. 과일에는 당분과 유기산, 무기질 뿐만 아니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회복과 체력유지에 도움을 주고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특히 과일의 식물성 색소 성분인 피토케미칼(phytochemica)은 세포의 노화를 막는 항산화 작용을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질병발생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여름 과일의 대표격인 수박은 수분이 많아 더위를 식혀주고 갈증을 풀어주며 이뇨효과가 뛰어나 신장염이나 방광염으로 인한 몸의 부기를 내려주는데 도움을 준다. 참외 역시 찬 과일에 속하며 수분이 많고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꼽힌다. 토마토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람들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수분공급이 필수적인데 물을 마시는 것보다 체액에 가까운 수분을 섭취하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훨씬 도움을 준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토마토가 적격으로 그냥 먹거나 생즙으로 마시면 가장 좋다. 야채류에 속하는 과일인 토마토는 수분이 95%를 차지하며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리코핀`이라는 붉은색 색소는 활성화 산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여 암이나 노화를 예방해 준다. 그러나 냉증이 있거나 자주설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몸을 차게 하는 토마토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포도는 당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쉽게 피로하고 체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좋다. 포도의 과당과 포도당은 체내에 바로 흡수되어 열량 보급원으로 적당하기 때문이다. 포도로 만든 와인 한잔은 유기산이 많아 식욕증진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특히 적포도주는 건강유지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는 100g당 93kcal로 열량이 높아 활동량이 많거나 평소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피로회복과 체력유지에 그만이다. 포도와 바나나의 칼륨이나 인 등 미네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고혈압 개선에 좋고 체내 수분균형을 조절해준다. 그러나 당뇨가 있는 환자라면 포도와 바나나 같은 높은 당분이 있는 과일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 만성 신부전인 환자는 칼륨이 많은 과일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제인 비타민C를 풍부하게 함유한 딸기ㆍ오렌지ㆍ키위는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며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이나 흡연자에게 좋다. 딸기 5개 정도면 성인 비타민C 권장량 70mg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이런 저런 영양제를 매일 달고 사는 것보다는 신선한 과일을 매일 일정량 섭취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말이다. 딸기는 유제품과 함께 섭취하면 좋으므로 집에서 딸기 쉐이크, 딸기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색다르게 즐겨도 좋다. 키위는 고기요리와 함께 먹으면 위장의 부담을 줄여주며 고기요리를 연하게 하는 데에 쓰이기도 한다. 매실은 구연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피부를 윤택하고 아름답게 가꿔준다. 복숭아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고 여러 유기산이 풍부해 달콤하면서 새콤한 맛이 나고 미네랄이 풍부해 여성 미용에 좋다. 매실처럼 따뜻한 성질이 있는 과일은 몸이 찬 사람에게 이롭다. 먹는 방법도 중요하다. 과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은 생산현장에서 바로 먹는 것과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과일은 생산과정에서 농약을 많이 치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그러나 유기농으로 가꾼 것이라면 껍질 그대로 먹는 것이 최고다. 과일을 주스로 믹서 하거나 설탕을 쳐서 먹으면 비타민B와 C가 파괴된다. 한양대병원 강경화 영양사는 “과일 껍질부분에 많은 식이섬유소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막으며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변비개선, 대장암은 물론 비만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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