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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리포트] "버냉키 성급했다" 목청 높여

"연준 경기 너무 낙관<br>가계대출 비중 커져 금리인상 감당 못해" 경고

빌 그로스는 최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간표를 제시한 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우선 현재 미 국채 금리가 너무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빌 그로스는 최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보다 0.25%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10년물 금리가 다시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이어 "최근 가격이 너무 급하게 떨어진 10년물, 5년물 국채를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빌 그로스는 연준이 역사적으로 경제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 경제가 3~5년내에 침체에 빠질 확률이 60%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빌 그로스는 이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를 검토하기로 한 연준의 결정이 성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는 가계의 대출비중이 다시 커져 금리 상승을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지난 1월 이후 30년 모기지 대출을 기준할 때 가계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부담이 20% 증가했다며 추가적인 금리 상승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출비중이 커짐에 따라 미국과 세계경제는 갈수록 이자율 상승에 민감해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연준이 금리를 500bp(1bp=0.01%) 인상하면 경제가 침체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거나 양적완화를 갑자기 축소하면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적완화는 언젠가 끝나야 하지만, 지금 연준의 결정은 너무 앞서간 것이라는 것이 그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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