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은 6일 '2011 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원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손해율(75.5%)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않으면 오는 2013년 이후 손해율이 악화돼 자동차보험 가격 논쟁이 재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해율은 자동차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나간 비율을 말한다. 통상 70% 안팎이 적정 손해율로 간주된다.
보험연구원은 가격인하 경쟁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보다는 추가적인 조치를 통해 손해율을 안정적 수준으로 내리는 게 더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그 방안으로는 ▦의료수가 일원화 ▦자동차보험사기 감소 방안 등이 제시됐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손해율 개선 추세에 대해 보험연구원은 "제도개선 방안의 하나인 비례공제방식 자기부담금제도 등과 같은 일부안이 손해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어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방지하고 손해보험사가 창의적인 시장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제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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