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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기업] 유럽, 대만등에 '젤리' 대량 수출

세미기업(대표 김재동·金在東)은 최근 대만업체와 100원짜리 젤리를 무려 50만달러어치나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식품전시회에 참가했을때 대만 콰이사가 컨테이너 15대 분량(50만달러)을 주문한 것. 이 가운데 3대분량은 연말까지 먼저 선적하고 나머지는 내년에 보내기로 했다.홍콩수출건도 막바지 작업중이다. 한 제과업체가 누드젤리, 딸기덩쿨젤리 등을 주문해 이미 생산을 완료한 상태다. 유용성 총괄전무는 『97년부터 중국 등 동남아 제과시장 진출을 추진해온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이 지역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300만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아예 독점수입계약을 달라고 요구할 정도다. 세미기업은 네덜란드 스타스위트사(社), 이탈리아 마니아사와 계약을 맺고 내년 수출물량 생산에 들어갔다. 유럽수출은 품질도 중요하지만 독특한 낱개포장이 관심을 끌어 이뤄지게 됐다. 세미제품을 수입하는 이들 두 회사는 유럽을 남부와 북부로 나눠 팬시점, 선물용품점을 중점공략할 방침이다. 유전무는 『전통적으로 스웨덴과 미국, 남미 일부국가가 장악해온 세계 젤리시장에 당당히 진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미기업은 「구미」라는 젤리를 개발했던 회사다. 대기업에 전량 OEM공급을 하고 있어 이름이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규모와 품질수준은 이미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02)584-8955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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