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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공장 착공 농심 「음료」 강화
입력1997-11-14 00:00:00
수정
1997.11.14 00:00:00
농심(대표 이상윤)이 자체 음료공장을 건설, 음료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농심은 최근 계열사인 태경농산의 경기도 안성공장 부지에 연건평 2천1백12평규모의 음료공장 건설에 들어갔으며 내년 4월 완공,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농심은 그동안 미국 캠벨사로부터 야채음료 「V8」, 프랑스 다농그룹으로부터 먹는샘물 「볼빅」 등을 들여와 시판하는 등 음료사업에 뛰어들었으나 모두 수입제품이었으며 자체생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은 안성 음료공장이 완공되면 독일 루돌프 빌트그룹에서 수입, 지난해 6월부터 판매해 온 어린이용 저과즙주스인 「카프리 썬」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루돌프 빌트그룹과 카프리 썬의 국내 독점생산계약을 맺었다.
농심측은 『카프리 썬이 수입에 의존, 물량이 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월 3억원어치나 팔리는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면서 『공급량을 늘리더라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내려져 직접 생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현재 「웰치」포도주스도 판매하고 있는데 음료공장 건설을 계기로 품목을 늘리는 등 본격적인 음료사업에 나설 방침이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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