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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기전세 인기몰이
입력2009-03-15 17:53:16
수정
2009.03.15 17:53:16
강일·반포 1순위 평균 경쟁률 13.5대1
주택경기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주변 전세가격의 60~80%에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 SH공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강동구 강일지구와 서초구 반포자이 단지 등 시프트 699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총 9,487명이 몰려 평균 1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관악청광플러스원 59㎡는 2가구 모집에 312명이 청약해 156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지별로는 강남권인 반포자이 59㎡ 5.4대 1, 84㎡ 26.9대 1을 보였으며, 서초두산위브트레지움 84㎡ 44.6대 1, 래미안서초스위트 59㎡ 47.6대 1, 강서동부센트레빌4차 59㎡ 73.3대 1을 기록했다.
또 강일5단지 59㎡ 20.1대 1, 강일7단지 59㎡ 16.6대 1, 강일지구 114㎡ 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SH공사 관계자는 주택경기의 침체를 무색케 하는 이런 경쟁률에 대해 “장기전세가 저렴한 가격으로 20년 동안 내 집처럼 살 수 있어 실수요자에게 큰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청약에서는 신혼부부의 관심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동부센트레빌4차의 신혼부부용 6가구는 543명이 지원해 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강일지구 59㎡의 신혼부부용 29가구도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H공사는 경기 침체를 감안해 이번 공급분부터 전세보증금 중 계약금 비율을 종전 2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이번 공급분의 당첨자는 다음달 13일 시프트 홈페이지(www.shift.or.kr)를 통해 발표하며 입주는 5월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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