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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북핵 포기하도록 국제사회 긴밀 협력"

미국 국무·나토 사무총장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한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계속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한목소리로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올바른 변화의 길로 나선다면 우리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본격 가동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라스무센 총장은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발적 언급과 행동이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평화와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주요 언론사와 금융기관의 사이버테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과거에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고 최근에는 은행ㆍ언론사들의 전산망이 마비되는 일이 있었다"며 "나토와의 상호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라스무센 총장은 "사이버 공간에서는 나토도 항상 공격을 받는다"며 "방어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금까지 성공해왔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도 접견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 등 현재 한반도 정세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대화제의'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케리 장관은 대북 '비둘기파'로 분류되며 2일 워싱턴 한미 외교장관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할 경우 대화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케리 장관은 박 대통령을 접견한 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대북 문제와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한미 정상회담 의제 등을 협의했다. 한미 양국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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