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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산위기 모노라인에 사상최대 구제금융

뉴욕주 150억달러 추진…뉴욕증시 6일만에 반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진앙지로 지목되고 있는 미국 채권보증회사(일명 모노라인) 부실의 뇌관을 제거하기 위해 150억달러 규모의 협조융자가 미국 뉴욕주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뉴욕주정부 보험감독당국은 23일 월가 주요 은행 경영진을 불러 서브프라임발 부실로 파산위기에 처한 미국 1위와 2위 채권보증회사인 MIBA와 암박에 대해 1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 구제금융이 지급되면 미국 사상 최대 규모다. 에릭 디날로 보험국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스ㆍ씨티그룹ㆍJP모건 등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뉴욕주정부는 1차로 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한 뒤 추가로 100억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ㆍ증권거래위윈회(SEC)는 모노라인의 파산 가능성에 따른 금융시스템 붕괴 조짐에 대비, 공동 대책반을 설립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개장 초반에 300포인트가량 밀렸다가 오후 들어 모노라인발 부실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극적으로 반등, 전날보다 298.98포인트(2.50%) 급등한 1만2,270.17포인트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상승은 6일 만이다. 나스닥지수와 S&P지수도 각각 24.14포인트(1.05%)와 28.10포인트(2.14%) 상승했다. 그 동안 안전자산 투자 쏠림현상으로 급락하던 미 재무부채권(TB) 수익률은 오는 30일 FRB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모노라인 구제금융 소식에 따른 시장 안정감으로 2년 만기물은 0.13%포인트 오른 2.11%, 10년물은 0.12%포인트 상승한 3.5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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