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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메가D램값 강세

"세계시장 공급부족" 인식 영향…반도체 국제현물시장 가격이 강한 오름세다. 64메가 D램 반도체의 현물가격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현재 개당 6.13~6.90달러에 거래돼 조만간 7달러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가격상승은 전 품목에 걸쳐 고르고 안정돼 하락 사이클이 마무리됐다는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다. ◇반도체 가격 추이=현물시장 가격은 타이완 지진사태로 인해 일시적인 공급부족이 이어지던 지난해 9월24일 개당 21.25달러까지 상승한 후 그해 10월 13~16달러, 11월 10~11달러, 연말에는 8달러선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올들어서도 계절적인 비수기와 타이완업체들의 정상가동 개시, 일본 및 독일 반도체업체들의 실적 관리를 위한 재고물량 처분이 동시 다발적으로 집중되면서 1월 7~8달러, 2월 4~5달러 선으로 급속히 추락, 국내 기업들의 생산원가에 근접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말부터 바닥다지기에 들어가 이달들어서는 단 하루도 하락하지 않은 채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3일 개당 5.77~6.50달러에 거래되던 반도체 현물시장 가격은 ▲4일 5.84~6.57 ▲6일 5.98~6.73 ▲7~11일 5.99~6.75달러 ▲12일 6.01~6.77달러 ▲14일 6.13~6.90달러를 기록했다. ◇공급부족이 일찍 시작됐다=이같은 가격상승은 세계적으로 공급물량이 절대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요는 최근 수년 동안 통상 1·4분기 수요 급감, 2·4분기 수급 균형, 3·4~4·4분기 공급부족이라는 계절적 사이클을 보여왔다. 반도체의 전방위 산업인 컴퓨터 수요가 주로 4·4분기에 집중되다보니 3·4분기부터 선취매가 일어나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이 발생했던 것. 하지만 올해는 반도체의 이같은 분기별 사이클이 앞당겨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이 신제품을 조기에 출시하면서 업그레이드 수요가 발생, 반도체 수요증가가 일찍 시작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컴퓨터는 물론 카메라, DVD플레이어, 디지털TV 등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제품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수요증가 시기를 앞당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내 한 전문가는 이와 관련,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생산설비 증설은 장비개체 등에 머물 뿐 추가 라인 증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상황』이라며 『적어도 앞으로 25~30개월 이상은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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