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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e-사람] 김진범 팅크웨어 사장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이동`에 대한 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또 다른 경쟁력입니다” PDA(개인정보단말기) 네비게이션의 선두주자인 팅크웨어 김진범 사장은 위치기반서비스 시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팅크웨어는`아이나비`라는 PDA 네비게이션을 내놓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팅크웨어가 PDA네비게이션 시장을 70%나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일찌감치 지리검색 서비스의 중요성을 간파한 김 사장의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게 주위의 평이다. 김 사장은 “PDA네비게이션은 초기에는 마니아층을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급속도로 대중화되고 있다”며 “따라서 갈수록 정보와 함께 편리성 또한 강조되고 있다”고 시장상황을 설명했다. 김 사장의 말처럼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텔레매틱스 시장규모는 올해 4,000억원, 내년 8,000억원 그리고 2005년에는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김 사장은 PDA 네이게이션 기술로 지난해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신SW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팅크웨어의 아이나비는 GPS를 통해 지도를 3차원 조감도로 보여주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정보수신이 가능해 전국의 지도를 10~20초 이내에 리단위까지 검색해 준다. 대학 졸업 후 대우통신을 거친 김 사장이 네비게이션 기술 개발에 본격 뛰어든 것은 지난 97년. 이후 3년여간의 끈질긴 연구과정을 거친 후에야 시장개척에 나섰다. 김 사장은 “창업초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새벽에 기술이 완성되면 바로 PDA를 들고 직접 시험해 본다”며 “많은 실패를 경험했지만 완성된 제품을 보았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회상했다. 최근 아이나비의 새로운 버전인 `아이나비Ace`를 출시한 팅크웨어는 창업당시 15명이던 직원이 지금은 11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액도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는 2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네비게이션이란 개념조차 생소했던 대학때도 관련 기술이 미래사회에서 는 반드시 각광 받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기에 기술개발을 계속 할 수 있었다”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팅크웨어는 다음달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휴대폰을 통해 주변 지도까지 검색해주는 새로운 `폰네비게이션`서비스를 선보인다. 김 사장은 폰네비게이션이 지리검색서비스를 보다 대중화시키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처럼 `길 검색`에 대해 한 길을 걸어온 김 사장은 우습게도 자신은 한번 왔던 길을 잘 모르는 일명 `길치`라고 쑥스러워 한다. 김 사장은 “평소 방향감각이 좋지 않아 불편함을 많이 겪었는데 오히려 이 점이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제 아내는 `당신이 사용하기 위해 기술 개발한 것 아니냐`며 핀잔을 준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그리스에 관련 기술을 공급한 이래 해외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멕시코와 스페인 등에도 수출을 추진중”이라며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은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인 만큼 앞으로 전세계 지도를 단말기에 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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