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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사우디 왕자와 콘텐츠 등 협력 관계 구축 논의

손경식(왼쪽) CJ그룹 회장이 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덤홀딩컴퍼니 본사에서 알왈리드 빈 탈랄 회장과 공동투자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CJ그룹

CJ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적인 민간 투자회사 킹덤홀딩컴퍼니(KHC)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콘텐츠 분야 등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홀딩컴퍼니 본사에서 알왈리드 빈탈랄 회장과 만나 이같이 협력하기로 했다.

알왈리드 회장은 사우디를 창건한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의 손자로 ‘중동의 워렌버핏’으로도 유명하다. 자산규모가 120억 달러에 달하는 킹덤홀딩컴퍼니는 세계 유수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알왈리드 회장은 CJ E&M의 해외 진출에 관심을 보이며 두 회사가 투자와 사업에서 협업할 부분을 찾아보자고 했다고 CJ는 전했다.



손 회장은 “CJ그룹은 아시아 최고 콘텐츠 기업으로 킹덤홀딩스컴퍼니의 아시아 진출에 최적의 파트너”라며 알왈리드 회장의 한국 방문을 제안했고, 알왈리드 회장은 이를 수락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중동 4개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알왈리드 회장과 만나 한국 문화산업을 소개하고 투자를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 성격이 짙다고 CJ그룹은 설명했다.

알왈리드 회장은 12개 TV 채널, 4개국 라디오 방송, 음반 레이블, 잡지사 등을 계열사로 둔 중동 지역 최대 미디어 그룹인 로타나 미디어 그룹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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