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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무기(無機) 나노소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이진규(52·사진) 서울대교수를 전무로 영입하는 등 연구개발(R&D) 조직 강화에 나섰다.
LG화학은 20일 이 교수를 중앙연구소 수석연구위원(전무)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슈록 교수의 지도 아래 무기화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8년부터 서울대 화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무기 나노소재 합성 기술 등을 연구해 온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이 교수는 지난 2013년 안식년을 맞아 LG화학 중앙연구소에서 협력 연구를 진행하며 LG와 인연을 맺었으며, 무기화학 분야의 R&D에 전념하기 위해 서울대 종신교수직을 떠나 LG화학에 몸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앞으로 중앙연구소의 연구비와 연구인력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450명 수준인 연구인력을 500명까지 늘리고 이 중 40% 이상을 박사급 이상으로 구성, 핵심 기반 기술을 강화하고 무기소재, 친환경·에너지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집중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사장)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수록 R&D 투자를 확대해 R&D가 강한 세계적 소재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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