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BIZ 플러스 영남] "2012년 치과용 의료기기 매출 500억 달성"

배병수 (주)이센덴탈 대표이사<br>국내첫 보철물 가공 기계 '티센' 본격 시판… 내년 인도·동남아 수출도


"2012년까지 치과용 의료기기 국내시장 점유율을 30% 이상 확대하고, 미국이나 유럽에서 중국으로 가는 1조원 이상의 보철 물량 중 상당 부분을 흡수해 매출액을 5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배병수 ㈜이센덴탈 대표이사는 "이달 말부터 자체 제작한 차세대 보철물 가공 시스템인 티센(TSEN) 캐드&캠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시판한다"며 "인건비를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자동화 기계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센은 대당 1억8,000여만으로 이센덴탈은 연간 100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티탄 보철물을 자동으로 깎는 기계로는 국내 최초다.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에 본사를 둔 이센덴탈은 치과용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으로 지난 1989년 창업 이래 보철과 생체용 구조 세라믹 지르코니아를 이용한 임플란트 지지대 등 치과용 의료기기를 생산하면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배 대표이사는 "티센은 외국의 유사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해 국내의 많은 치과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각 대학의 학술연구용으로도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대표이사는 "국내 판매 외에 티센을 앞세워 미국이나 유럽에서 중국으로 가는 보철 물량을 상당 부분을 흡수해 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 인건비가 중국에 비해 비싸지만 티센을 이용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나아가 내년부터 티센을 인도ㆍ동남아 등지로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센덴탈은 이와 함께 치매노인을 위한 위치 추적 장치물 특허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빠른 시일 내에 실용화할 계획이다. 장치물은 칩 형태로 환자의 이름과 주민번호ㆍ혈액형ㆍ병명 등을 수록해 치매노인이 집을 나가거나 갑자기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을 때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 그는 "치매환자가 아니더라도 임플란트 등을 시공할 때 칩을 심어 두면 갑자기 사고를 당했을 때 응급실에서 레이저로 바코드를 찍으면 자동적으로 환자의 신상정보를 파악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센덴탈은 이밖에 치과기공용 레이저와 진공 주조기 등의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국내 치과용 기자재의 80%가 수입 제품이며 보철 관련 시공이 대부분 수공으로 이뤄져 이에 대한 대처가 시급하다"며 "이센덴탈이 치과용 기자재의 국산화와 치료용 기기 시스템 자동화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후배 벤처기업인을 위해 조언을 부탁하자 배 대표이사는 "벤처기업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산학연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외국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대응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