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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 개각 하마평

경제팀 대부분 잔류할듯9ㆍ7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대중 대통령은 7일 단행할 개각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이번 장관 인선과 관련, "전문성과 개혁성, 지역안배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락가락하던 이한동 총리는 잔류 쪽으로 결정났고, 민주당 새 대표로 내정된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의 후임에는 조승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유재건 민주당 의원, 남궁진 정무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제팀= 이번 개각에서 경제팀장인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원만한 국정감사 대비차원에서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념 경제팀과 비교적 호흡을 잘 맞추고있는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도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제팀 개각은 자민련 출신 장관들을 교체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자민련 출신의 각료들은 모두 퇴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채 건교부장관 후임에는 언론사 세무조사를 지휘한 안정남 국세청장과 김성호 조달청장, 홍철 인천대 총장, 박광태 국회산자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조우현 차관과 최종찬 전 차관의 발탁설도 나오고 있다. 한갑수 농림장관 후임으로는 김동태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이 유력한 가운데 농림부차관를 지낸 박상우 전북대 교수와 민주당 김영진 의원, 정영일 전 농촌경제연구원장도 물망에 오르고있다. 정우택 해양수산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최이식 고려대교수, 해군참모총장출신의 민주당 유삼남 의원과 김옥두 전 총장이 거론되고 있고 홍승용 차관 등도 거명되고있다.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이적한 뒤 최근 탈당한 장재식 산자부장관은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과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고,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도 유임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교체설도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외교안보팀= 임동원 통일부 장관 후임에는 실세형과 실무형으로 나눠져 다양한 인물들이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안병준 연대교수와 홍순영 전 외교부장관이 급부상하고있다. 실세형 장관으로 떠올랐던 남궁 수석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부에서는 임동원 장관이 대통령 특보를 맡아 대북정책에 계속 관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통일부 장관의 경우 실세형 보다는 실무형이 기용될 전망. 지난 3ㆍ26 개각때 기용된 한승수 외교부장관과 김동신 국방부장관은 유임이 예상된다. ◇사회문화팀= 사회문화팀의 경우 김한길 문화관광 장관과 김호진 노동장관의 교체 여부가 관심사다. 김한길 장관은 여권의 10.25 구로을 재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을 뿐 아니라 청와대 재기용설도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이 교체될 경우 청와대 박준영 공보수석비서관의 입각이 유력하다는 관측 속에 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의 입각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김한길 장관의 유임설도 만만치않다. 김 최고위원은 정동영 최고위원과 함깨 정보통신장관 기용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노동장관은 개각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게 노동부 주변의 관측이다. 하지만 경질되면 유용태,조성준, 박인상 의원과 장영철 노사정위원장, 김상남 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근식 행자장관의 경우 취임한지 6개월도 안된데다 수해 등 각종 현안에 무난하게 대처해왔다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이 크다. 교체될 경우 4선의 김덕규 의원과 영입파인 박종우 의원 등이 거명된다. 과기장관이 교체되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을 지낸 김효석 의원과 데이콤 사장을 지낸 곽치영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황인선기자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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