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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클럽' 26일 문닫는다

회원 임의가입제 앞두고 재정적인 어려움 대비상공인들의 사랑방이었던 '상의클럽'이 문을 닫는다. 대한상의는 상공회의소법 개정에 따라 오는 2003년부터 회원제도가 의무가입에서 임의가입으로 전환돼 재정상 어려움이 커질 것에 대비, 17년간 상공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서울 중구 남대문로 4가의 상의클럽을 26일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상의클럽은 지난 84년 상의회관 준공과 함께 문을 열어 회원기업들의 모임은 물론 각종 기관ㆍ단체의 유명인사 초청 간담회 장소 등으로 이용돼 왔다. 그동안 신라호텔이 관리비와 시설사용료만 내는 조건으로 임대해 운영해 온 상의클럽은 총 440여평 크기로 200평짜리 A홀을 비롯해 모두 5개의 방이 갖춰져 있어 매주 35~40건의 각종 행사가 열렸었다. 특히 이 클럽은 접근성이 좋은 시내 중심지에 위치해 있는데다 건물 임대료를 내지않기 때문에 음식가격도 호텔의 70% 수준이어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상의가 회원 임의가입제 실시를 앞두고 재정확보가 시급한 점을 감안, 신라호텔이 일정액의 임대료를 내고 상의클럽을 계속 운영할 것을 제안했으나 호텔측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와 사무실로의 개조가 불가피했다고 상의는 설명했다. 현 상의클럽 자리는 개조작업을 거쳐 8월 중순께 법률사무소와 외국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연간 임대료 수입은 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의 관계자는 "상공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오던 상의클럽의 문을 닫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영업종료 소식을 듣고 대부분의 상공인들이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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