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할인ㆍ세금지원ㆍ무료옵션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들어 침체기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 업체들은 어느 때 보다 활발한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쏘나타 트랜스폼과 아반떼의 가격을 이 달부터 10만원씩 낮췄다. 그랜저와 에쿠스도 각각 20만원과 100만원을, 스포츠유틸리티(SUV)인 투싼과 싼타페는 50만원씩, 베라크루즈는 3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그랜드 스타렉스의 가격도 30만원 내렸다. 이외에도 장애인은 물론 장애인이 있는 가족에게는 30만원을, 교사 및 교직원에게는 20만원을, 올해 자녀를 출산하거나 다자녀(20세 이하 3자녀) 고객에게는 10만~50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아차는 미국의 유력지 ‘카북’이 로체를 3년 연속 최우수 추천차로 선정한 것을 기념해 승용차 및 렌터카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생산된 모델은 10%, 지난해 생산된 차는 15% 할인해준다. 쎄라토와 프라이드는 각각 50만원과 10만원, 쏘렌토ㆍ스포티지ㆍ카렌스는 50만원 싸게 판다. 또 모하비와 카니발은 각각 30만원, 20만원씩 할인판매한다. 특히 카렌스와 카니발 구입 고객 중 다자녀 가정인 경우 추가로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기아차는 차량 가격 할인과 함께 부품에 대한 보증기간도 대폭 늘렸다. 모닝, 프라이드, 스포티지, 쏘렌토, 카렌스, 카니발 등은 기존 2년 4만km 무상보증 기간을 3년 6만km로 대폭 연장했다. 또 쎄라토, 로체, 오피러스, 모하비는 기존 3년 6만km의 무상보증기간을 4년 8만km로 늘렸다. GM대우는 마티즈와 라세티 구매 고객 모두에게 51만~84만원 상당의 에어컨을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 젠트라 엑스, 젠트라, 토스카, 윈스톰 구매 고객에게는 50만~90만원을 할인해 준다. 특히 올들어 기아차 모닝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차 마티즈는 출시 10주년을 맞아 이번 달 구매 고객 전원에게 에어컨과 후방주차센서를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또 10년 전 마티즈를 구입했거나 결혼, 출산, 면허취득, 사회 진출 10주년을 맞이한 고객들에게는 보험료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준다. 이외에도 토스카와 윈스톰을 구입한 지 3년 또는 4년 후에 중고차 가격을 최고 55%까지 보장해 할부금을 유예해 주는 판매상품도 선보였다. 르노삼성은 올해로 출시 10년을 맞은 SM5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59만8,000원을 깎아준다. 또 SM7과 QM5를 3~36개월로 할부 구매 시 5.5%, 37~72개월 할부구매시 6.9%의 낮은 할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특히 3~12개월의 할부 땐 무이자 구매도 가능하다. 삼성카드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쌓이는 포인트로 차량 가격을 미리 깎아주는 선포인트는 SM3ㆍSM5ㆍQM5 30만원, SM7 50만원이다. 또 QM5 구매 고객이 액세서리를 장착할 경우 40%를 할인해 준다. SM3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위성DMB 기능의 내비게이션을 증정하고, 2006년 이후 운전면허를 취득한 SM3 고객에게는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외에도 르노삼성차를 구매한 고객이 다시 르노삼성차를 살 경우 SM7 30만원, SM5 20만원, QM5 20만원, SM3 10만원을 지원한다. 쌍용차도 렉스턴II 유로(EURO), 뉴카이런, 액티언, 액티언스포츠, 뉴로디우스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유류비 200만원 혹은 5% 이자율의 36개월 할부 및 유류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차를 살 때 전체 자동차 가격의 15% 이상을 납부할 경우 36개월 무이자 유예 할부가 추가된다. 또 뉴카이런과 액티언 구입 고객에게는 하이패스 단말기가 무료로 지급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들어 내수시장이 침체되면서 각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실적이 급감해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내걸고 판매진작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달에는 좀처럼 할인을 하지 않던 브랜드들도 할인을 하기 때문에 꼼꼼히 판매조건을 따져보면 평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차를 장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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