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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 대만 파이스톤 지분 12% 인수

中 자본 대만 진출 신호탄

중국의 주요 국유기업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通)이 대만의 유력 이동통신사업자인 파이스톤 지분 12%를 인수한다. 이는 중국과 대만이 양안 경제장벽을 없애기로 합의한 뒤 나온 첫 결과물이어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자본과 대만 테크놀로지의 결합은 양안의 필요로 보다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중국과 일본의 중간단계에 머물고 있는 한국의 산업경쟁력에 상당한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전날 파이스톤 지분 12%를 40억7,000만홍콩달러(약 6,900억원)에 매입하기로 파이스톤 측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차이나모바일은 대만 3위 전화기 회사의 2대주주가 됐다. 차이나모바일의 파이스톤 지분인수는 중국과 대만이 지난 26일 제3차 양안회담에서 중국 기업의 대만 투자를 허용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성사됐다.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 회장과 장빙쿤(江丙坤) 대만 해협교류기금회 이사장은 이날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 제3차 양안회담을 열어 중국 기업의 대만 투자 허용 등을 골자로 한 협정문에 서명했다. 이번 투자는 그간 ‘세계의 공장’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중국자본의 대만에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IT 등 첨단기술 흡수를 노린 중국의 주변 신흥국으로의 무차별적 자본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부터 국내 통신업계에서는 3G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우위를 놓고 한ㆍ중ㆍ일 3국 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노동경쟁력뿐 아니라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중국이 첨단기술 분야까지 진출할 경우 한국의 IT 분야 경쟁력이 크게 위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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