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이 4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S&T중공업은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900원) 오른 1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은 S&T중공업이 3ㆍ4분기 실적부진에도 4ㆍ4분기부터 방위산업 등 주력 사업부문의 성장으로 실적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부각됐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S&T중공업의 올 3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 분기 보다 4.3% 증가한 1,877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당초 예상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2% 감소한 163억원을 기록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고수익 방산 매출액 감소, 설비투자 증가로 고정비 부담 상승, 예상보다 높은 임금인상 효과 등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S&T중공업의 중장기 성장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박 연구원은 “4ㆍ4분기에는 고수익 방산 부문의 영업실적이 두드러지게 호전될 것”이라며 “방산과 공작기계 신규수주와 차량부품 직수출 개선 등에 힙입어 내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8.2%의 고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