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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위기극복의 현장] 윤종달 노조위원장

『조합원도 회사의 주인입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주인의식으로 철저히 무장하면 거뜬히 회사를 지키고 더욱 성장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큰길식품 윤종달노조위원장은 『기업경영에 있어서 투명성과 건전성, 책임성을 보장하는 참여 주체로 노동의 역할이 높아져야 한다』며 노동자도 철저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인답게 행동하면 회사가 잘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尹위원장의 지론이다. 그래서 尹위원장은 틈만나면 노조위원장 신분임에도 생산라인 구석구석을 찾아 궂은 일도 마다 않는다. 尹위원장의 주인의식은 그의 옷차림에서 잘 나타난다. 尹위원장의 작업복은 허름하기 짝이 없다. 깨끗하게 세탁해서 입으면 됐지 해마다 새것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尹위원장은 『오래 입어서 바꿔야 할 사람만 새것으로 교체하면 된다』며 회사의 작업복 지급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상당한 원가절감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철저한 주인의식만 있으면 저절로 아끼고 절약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 尹위원장은 기업연령이 이제 10여년 남짓한데도 조합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6.7년에 달한다고 자랑한다. 연평균 이직률이 1.3%에 불과하다. 그만큼 근로자들이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증거다. 『매월 조회시간을 통해 사장께서 손익계산은 물론 경영내용을 속속들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노조에서도 사장의 경영설명 내용을 그대로 믿고 열심히 일할 뿐입니다.』 尹위원장은 『회사가 경영계획과 손익계산 등 경영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 경영전반에 대해 조합원 모두가 잘 이해하고 있다』며 『오히려 원가상승분이라든가 이익 감소분 등에 대해서는 노사화합으로 이를 벌충하는 자세가 돼 있다』고 설명한다. 요즘 尹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정기적인 교육을 시켜 줄 것을 孫사장에게 건의하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제 노동조합도 거듭 태어나야 합니다. 기업 내부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합니다』 尹위원장은 민주노총 호남지역본부 사무국장이라는 중책도 맡고 있다. 그만큼 노동운동에 열성적이다. 그래서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 IMF 이후 불거지고 있는 노동현장의 불합리한 노동행위는 전문가가 나서서 논리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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