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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외환 통제 고수 방침
입력1999-01-31 00:00:00
수정
1999.01.31 00:00:00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세계 각국이 외환 투기 억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외환 통제 정책을 고수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지난해 9월 도입된 말레이시아의 강력한 외환 통제 조치로 역외에서의 링기트화 거래는 사실상 중단되고 있으며 자금 반출과 반입도 억제되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는 『국제 사회가 외환 투기꾼들의 활동을 억제할 새로운 금융상의 조치를 마련할 때까지 외환 통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일간지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보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18개월간 아시아 경제를 파탄시킨 주범으로 지목돼온 외환 투기꾼들로부터 경제를 지켜낸 자신의 정책들로 인해 경제 회복의 전기가 가시화됐다고 말했다.
그는『심지어 위대한 미국이라 할지라도 달러화가 50% 평가절하되고 다우존스지수가 2000포인트 곤두박질치면 파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하티르 총리는『외환 통제 정책의 성과는 대단히 만족할 만한 것이어서 식량이나 의약품, 연료의 부족현상은 없고 슈퍼마켓들은 수입 식료품을 비롯해 모든 것들이 구비돼 있으며 말레이시아 경제는 위기를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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