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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불참 차량 운송방해 잇달아

경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5명 영장신청

화물연대 총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차량에 대한 운송 방해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지나가던 화물차 앞 유리를 파손하고 운행을 방해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서모(50)씨 등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지난 15일 경부고속도로 구미IC 앞에서 기다리다가 IC를 빠져나오던 이모(26)씨의 5톤차량을 가로막고 돌을 던져 차량 앞 유리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화물차 2대를 동원해 이씨의 차를 7㎞가량 뒤쫓아가며 급정지하는 등 운행을 방해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지만 경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H사 당진공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 중이던 화물연대 충남지부 북부지회 소속 조합원 정모(43)씨가 흉기로 할복 자살을 기도했다. 정씨는 긴급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서산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처가 그리 심하지 않아 일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물연대 충남지부는 정씨의 할복 후 현장에서 파업 중인 조합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와 화주 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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