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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는 골프시즌..안전사고 잇달아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돼 코스를 찾는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골프장 안전사고도 잦아져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인근 Y골프장을 찾은 유 모씨는 11번 홀에서 모처럼 잘 맞은 타구가 300야드 가까이 날아 3번째 샷을 준비하고 있던 여성 골퍼의 팔목을 때리는 바람에 나머지 플레이를 포기하고 병원으로 달려가야 했다. 다행히 볼이 떨어지면서 맞은 데다 부상자의 팔찌가 완충작용을 하면서 부상이 크지는 않았지만 유명 브랜드의 팔찌가 끊어져 없어지는 바람에 사후 보상 문제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여성 골퍼인 이 모씨는 겨우내 동네 연습장에서 함께 골프를 배운 친구와 함께 퍼블릭 골프장에 갔다가 턱을 12바늘이나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 이씨가 티샷을 하기 위해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 어드레스를 하는 동안 처음 코스에 나와 신이 난 친구가 어느새 옆에 올라와 아이언을 휘두르는 바람에 헤드에 턱을 맞은 것. 뼈가 부러지지는 않아 다행이었지만 치료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 친구와 절교하고 말았다. 이처럼 최근 골프장에서는 예상치 않은 사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그 동안의 판례와 관련 법률에 따르면 골프장에서 타구 사고가 일어날 경우 대체로 볼을 친 골퍼에게 책임이 있다. 캐디가 쳐도 좋다고 했을 경우, 골프장 로컬 룰에 따라 사인을 준 경우 등은 캐디나 골프장에도 일부 책임이 있지만 대부분 골퍼 당사자가 더 많이 책임을 지게 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플레이를 하는 골퍼 스스로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가장 기본적인 주의 사항은 ▲티잉 그라운드나 카트 도로 등에서 빈 스윙을 할 경우 사람들이 서 있는 곳을 향해 하지 말고 ▲채를 휘두를 때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앞 조가 세컨드 샷을 하고 걸어가기 시작한 뒤라도 조금 기다렸다가 티샷을 해야 한다 등이다. 특히 옆 홀과 인접한 데다 경계 나무도 적은 골프장에서는 OB나 생크 등 미스 샷으로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골프계 전문가들은 최근 10만원 안팎으로 1년 동안 각종 사고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골프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고 권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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