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日 제로금리정책 언제까지

일본의 「제로(0)금리」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12일 일본은행(日銀)의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총재가 「제로금리」정책 포기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이후 국제 금융계의 관심이 일본 중앙은행으로 쏠리고 있다. 하야미 총재는 이날 지난해부터 사실상 0%로 묶여 있는 단기금리가 『가능한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며 『올해 안에 제로금리정책이 파기된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지난해 2월 사상 처음으로 단기금리(콜금리)를 사실상 0%로 인하한 「제로금리」정책을 도입한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중앙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밝힌 것. 거품경제 붕괴 이후 금융완화정책을 펼쳐 온 일본은 95년 공정금리를 0.5%로 인하하는 등 일련의 조치들이 별다른 경기부양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99년 2월 급기야 콜금리를 0% 수준으로 낮추는 극단 처방을 내렸다. 이는 금융기관간 자금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를 사실상 없앰으로써 시중에 단기자금을 풍부하게 공급, 경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것. 제로금리정책이 시행된지 1년여만에 경기는 회복 궤도에 올라서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비정상적인 제로금리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다. 일은이 초저금리 정책을 포기할 경우 엔화 가치가 올라 일본의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 다른 나라 경제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일본에서 초저금리로 돈을 빌려 금리 차익을 볼 수 있는 고수익 자산에 재투자하는 국제 투자패턴에도 큰 변화가 야기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하야미 총재 발언 이후 일은의 행보에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은이 당장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세계 중앙은행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4/13 18:1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