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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끝나면 이런 소비층이 뜬다"

20대 전후 밀레니엄 세대·디지털 게임족

경제위기 이후에는 지난 1970년대 말 이후 태어난 20대 전후의 ‘밀레니엄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누에고치(Cocoonㆍ코쿤)처럼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기기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원은 31일 ‘경제위기 이후 소비자트렌드의 향방’이란 보고서에서 “대공황이나 석유파동, 9ㆍ11테러 등을 거치면서 주도산업이 바뀌고 소비자들의 가치가 변한 것처럼 최근의 경제위기도 소비 추세를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위기 후 떠오를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밀레니엄 소비’와 ‘디지털 코쿠닝’ ‘통제가능성’을 꼽았다. 우선 주식ㆍ주택 등 자산가격이 폭락하면 은퇴자나 주택보유자의 소비가 급감한 대신 위기 이후 고용이 늘어나면서 1970년대 말 이후 출생자인 밀레니엄세대가 주요 소비계층으로 떠오를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 소득 감소로 여행 등 대외 활동을 줄이는 대신 가정 내에서 여가를 즐기는 추세에 맞춘 디지털 상품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정에서, 손쉽게, 온 가족이 즐기는 게임’을 모토로 한 닌텐도 게임 ‘위(Wii)’는 글로벌 불황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두고 있다. 경제위기로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통제하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원하는 정보를 마음대로 편집하고 한눈에 볼 수 있는 ‘i구글’과 같은 개인 포털을 대표적 사례로 연구원은 꼽았다. ‘웰빙 소비’나 고령층의 ‘실버 소비’도 성격이 바뀔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에는 대규모 실버타운과 은퇴 여행 등이 실버 소비의 중심이 되고 웰빙 소비도 고가의 유기농 제품들이 주류일 것으로 예측했지만 경제위기 이후 이러한 소비트렌드가 퇴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고령자의 은퇴가 늦춰지며 웰빙 부문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 건강식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영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소비트렌드가 몇 분기의 짧은 기간에도 급변하기 때문에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기업은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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