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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현재식량가격, 위험수준"

UN FAO, 올해 글로벌 식량수입 1조 달러 규모 예상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현재의 식량가격 수준이 세계적 식량 폭동을 불렀던 2007~2008년 위기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를 통틀어 식료품 수입 가격이 1조260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계 식료품 수입 가격이 1조 달러를 웃돈 것은 2008년 1조150억 달러가 유일하다. FAO 보고서는 “식료품 가격이 지난 2007~2008년 식량위기 수준에 매우 가깝다"며 "내년에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 세계가 이에 대한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식료품 가격 상승이 2008년과 같은 식량위기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수정한 것이다. FAO는 올해 세계 곡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2.1% 감소한 22억1,640만 톤에 그치지만 곡물 수요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22억5,380만 톤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5억1,250만 톤으로 4년 만에 감소할 예정이다. 압돌레자 아바시안 FAO 이코노미시스트는 “곡물 가격 급등세가 설탕, 대두, 면화 등으로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어 공급량을 늘린다고 식량 문제를 전부 해결할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FAO는 전 세계 22개국 1억6,600만 명이 장기간 식량위기로 만성적 기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만성적 기아 국가로 지정된 22개국 중 특히 북한에 대해 향후 1년간 54만2,000톤의 곡물 부족에 직면하고 2,300만 북한 인구 가운데 500만명 가량이 식량 부족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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