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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녹색성장' 시동

2012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 2배 늘리고<br>고연비 차량 개발 등 담은 행정명령 발표<br>환경단체 "환영" …일부 경제회복 지연 우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공약으로 내세워온 ‘녹색성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고연비 차량 개발 및 미국의 대외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행정명령에는 오는 2012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캘리포니아 등 미 13개 주에 이산화탄소 방출규제를 보다 엄격히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2020년까지 미국 내 자동차 평균연비를 갤런(3.8리터)당 35마일까지 끌어올리라고 교통부에 지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공조에 합류하고 미국의 대외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대선공약을 지키기 위한 첫 시도로 에너지 정책에서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이루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시 행정부는 캘리포니아주 등 10여개 주정부가 지난 2002년 자체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한하려 하자 스티븐 존슨 당시 환경보호청(EPA) 청장을 통해 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미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지구 온난화보다 경제성장을 중시했던 부시 전 대통령에 비해 ‘대화가 통하는’ 대통령을 만났다는 반응이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녹색성장정책이 미국의 경기회복을 늦출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재생에너지 전문 펀드인 뉴에너지캐피털의 스콧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풍력에너지 1㎿를 생산하려면 200만달러를 투입해야 한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 새로운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모색한다는 게 현실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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