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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통한 모범경영] 삼성종합기술원

삼성종합기술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삼성 그룹 `연구개발(R&D)의 메카`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지난 87년 창설 이래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삼성 신경영 10년의 신화`의 산파 역할을 해왔으며 지금도 `5년ㆍ10년 뒤 신사업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민간 연구소가 당장 장사가 되는 실용 기술에 매달린 데 비해 중장기 원천기술 연구와 산업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씨앗(Seeds)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삼성종합기술원이 이처럼 `미래를 위한 준비 경영`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은 `인재`와 `기술`을 가장 중시하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전폭적 지원 때문. 이 연구소는 지난 98년 한해에만 52개의 기업 연구소가 폐쇄되던 외환위기 광풍에도 `구조조정의 무풍지대`로 남았다. 오히려 지난 97년 680명이던 연구인력은 올해 950명으로 늘어났고 이중 박사 인력은 360명, 외국인도 81명을 차지한다. 올해 예산도 웬만한 중견 기업 매출인 2,540억원에 달한다. 연구 결과도 눈부실 정도다. 지난 99년 장기 육성기술로 ▲디지털 ▲옵토 ▲나노 ▲바이오 ▲에너지 등 5대 분야를 선정, `넘버 원(No. 1)` 기술에 매달린 결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컬러영상처리기술, MPEG-4 표준기술, 탄소나노튜브 FED 등 세계적인 연구 성과들을 잇달아 쏟아냈다. 이는 곧바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것은 물론이다. 특히 MPEG4 기술은 특허심사 위원회에서 8건이 핵심 특허로 평가 받아, 국제 MPEG4의 11%를 차지했을 정도이다. 이는 미국ㆍ일본의 선진 기업과 대등한 수준이다. 삼성종합기술원은 한발 더 나아가 차세대 테라급 소자, 미래 이동 통신인 4세대통신, 기존 기록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수직자기기록, 초나노기술(MEMS), 새로운 휴대용 에너지원 등의 연구에도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손 욱 기술원 원장은 “삼성종합기술원은 선진 기업에서도 20여년에 걸쳐 이룬 일은 불과 3ㆍ4년에 이룩했다”며 “앞으로 미래 디지털혁명, 기술의 융ㆍ복합화 시대를 맞아 4세대 연구개발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시장 지배적인 제품`을 개발, 시장과 고객의 가치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 즉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생활용 로봇, 나노기술ㆍ탄소나노튜브를 적용한 미래반도체 등 그룹의 미래 사업 발굴에 주도적으로 참여, `제2의 반도체` 신화, `제2의 애니콜 신화`를 이루겠다는 게 삼성종합기술원의 포부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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