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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경제학자들은 성공적 경제생활 할까?

■ 회의주의자를 위한 경제학 (최용식 지음, 알키 펴냄)


경제학은 복잡하고 어렵다. 이해하기도 어렵고 배우기도 힘들다. 그래서 일반인의 눈에는 경제학자들이 모두 대단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경제학은 경제 현상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을까. 또 우리가 알고 있는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성공적인 경제 생활을 영위하고 있을까.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정책 자문을 도맡았던 저자는 그 동안 경제학자들이 경제 현상을 정확하게 짚어내기 위한 연구에 치중하기 보다는 이론을 복잡하고 난해하게 만드는 작업에 매달려왔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현 경제학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가격 이론이나 소득이론 모두 일원론의 이론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데 있다"며 "일원론으로는 아무리 많은 변수들을 포함시켜도 경제변곡점을 제대로 읽어낼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하나의 운동원리는 하나의 결과 값만 생성하고, 운동 방향과 속도가 일정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 논리다. 저자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하나의 운동원리만 있는 지금의 경제학은 지구가 자전운동과 공전운동의 합성운동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실생활과 동떨어진 경제학은 더 이상 해답이 되지 못하고 외면받게 되며 결국 수많은 경제 회의주의자들을 양산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1장에선 경제학이 경제 현상을 읽어낼 수 없는 원인을 살펴보면서 예측 가능한 경제학 혁명을 주창한다. 2장은 미래경제학의 기본적인 이론구조를 소개하고 3장은 경제 질병의 사례를 살펴보며 경제병리학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직접 들여다본다. 마지막 장에서는 미래경제학에 근거한 과학적인 경제 진단을 강조하면서 경제예측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론과 사례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경제학이 본연이 임무인 경제 예측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반성하면서 이 책을 통해 미래경제학으로서 예측 가능한 경제학 탄생의 단초를 마련하고 있다.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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