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등 정부·회사 관계자들은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이천 SK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약식을 맺었다. 협약식은 SK하이닉스 노사 대표들이 '2015년 임단협 합의서' 서명을 시작으로 당초 예고했던 임금 인상분 20%를 협력사에 지원하는 '상생협력 임금 공유 프로그램 협약'순으로 진행됐다고 SK하이닉스 관계자가 전했다.
삼구INC 등 협약식에 참석한 5개 협력사 대표들은 이번에 지원되는 재원을 직원 처우 개선과 근로 환경 개선에 투명하게 사용할 것을 다짐했다고 SK하이닉스 측은 덧붙였다. 이어 지역 농촌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농산물 생산·소비 촉진 차원의 '도농 상생 협약'이 진행되며 식은 마무리됐다. 이 장관은 축사에서 "SK하이닉스 노사의 결단은 협력업체 노사와 상생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인 상생고용 확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임금 인상분의 20%(직원들이 임금 인상분의 10%를 내면 회사가 같은 10%를 추가로 내는 방식)를 협력사 직원 처우 및 근로환경 개선에 사용하는 상생협력 임금공유 △노사협력 임금체계 개편위원회 설치 △지역경제 상생을 도모하는 '도시-농촌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의 3대 상생안을 골자로 하는 임금협상 타결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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