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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들 자주 먹는 분식, 짜고 발암물질 다량검출"

어린이들이 자주 먹는 학교 주변 분식의 영양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에 따르면, 대구지역 16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떡볶이를 조사한 결과 1인분(300g)만 먹어도 나트륨 1,389mg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린이 나트륨 1일 충분 섭취량인 1,500mg에 근접한 양이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튀김류에서도 발암물질 중 하나인 벤조피렌이 상당량 검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튀김류 22종을 검사한 결과 2종에서 각각 1.96ppb, 1.32ppb의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현재 튀김류에 대한 벤조피렌 허용수치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해당량은 식용유지기준 2.0ppb에 근접하는 수치다. 벤조피렌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고온에서 조리•가공 될 때 생성되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발암물질 중 가장 높은 등급인 GropⅠ로 관리하고 있는 물질이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 주변에서 팔리는 저가 가공식품의 경우 영양성분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63종의 저가 가공식품 중 12개 제품(19%)이 영양성분 기준치 등 일부 표시사항을 누락시켰고, 3개 제품(5%)은 나트륨의 1일 영양소 기준치를 50%가량 적게 계산하여 표시하는 등 표시상태가 미흡하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영양지식 교육을 확대하고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식품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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