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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황색 채소 섭취·운동으로 면역력 키우세요

■ 독감 유행주의보<br>손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히<br>영유아·노인·만성질환자는<br>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국내에도 인플루엔자가 유행단계에 접어듬에 따라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주의가 당부된다. 노인 등 독감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인플루엔자(독감)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도 유행단계에 접어들어 주의가 당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의 850여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올해 제2주(1.6~1.12)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4.8명으로 유행기준인 4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의 고열을 보이고 기침이나 인후통을 동반하는 등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국내도 본격적인 독감 유행단계에 접어든 만큼 영유아나 노인, 만성질환자 등 독감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최근 3년간의 발생 경향을 볼 때 독감이 유행할 경우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유행기간이 6~8주 지속되는 만큼 2월 정도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행정점에서는 유행기준의 약 5배까지 독감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시 유행 정점에서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비율은 유행기준의 10배가 넘는 외래환자 1,000명당 45명까지 치솟았으며 평년의 경우도 의사환자 비율이 17~23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천ㆍ광주ㆍ강원ㆍ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발생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49세(26.2%)의 발생이 가장 높았으며 7세 미만 24.3%, 7~19세 21.8%, 65세 이상은 5.7%로 비교적 낮았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위험이 높아지므로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접종을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만큼 개인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독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에티켓(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또한 해외여행자의 경우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여행국가(지역)의 독감 유행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독감 유행 등에 대비해 체내 면역력을 높이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정기존내 사불가간(正氣存內 邪不可干) 사기소주 기기필허(邪氣所湊 其氣必虛)'라 해 몸속에 정기가 잘 자리잡고 있다면 외부의 나쁜 기운이 함부로 들어올 수 없고 똑같은 환경에서도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 병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면역력이 높다면 독감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적다는 것이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를 가급적 적게 먹고 깻잎ㆍ씀바귀ㆍ브로콜리 등 녹황색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한편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들은 채소를 많이 먹으면 적혈구(피)가 건강해져 감기나 알레르기성 질환도 덜 걸리게 된다. 녹황색채소에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베타카로틴이 많고 담황색채소는 면역 호르몬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되는 체내 산화를 막아준다. 비타민C가 풍부한 브로콜리, 카로틴과 비타민C가 듬뿍 들어 있는 단호박 등을 추천한다.

이 밖에 당근ㆍ시금치ㆍ파프리카ㆍ고구마ㆍ배도 면역력 증진에 좋다. 영양분을 흡수하는 장은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장내 환경을 좋게 해주는 유산균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다.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한방차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방차로 표고버섯차가 꼽힌다. 표고버섯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체내 인터페론의 생성을 촉진해준다. 말린 표고버섯 8개에 물 3컵을 붓고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중간 불에서 뭉근히 끓인 뒤 맑은 물만 받아서 마시면 된다. 유자차ㆍ대추차ㆍ오미자차도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증상 완화 및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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