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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지구 특별공급분 분양권값 들썩
입력2003-06-02 00:00:00
수정
2003.06.02 00:00:00
박현욱 기자
상암월드컵 경기장 인근의 상암지구 특별공급분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암지구에 임대를 제외한 물량의 30%에 달하는 특별공급분 1,197가구가 첫 분양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상암지구의 특별공급 분에 대한 계약이 이 달 한달 동안 이뤄짐에 따라 분양권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주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날부터 한달 동안 계약체결에 들어가는 상암지구 특별공급 분 1,197가구 가운데 입주권리가 확인되고 로열층에 해당하는 분양권은 계약 초부터 웃돈이 1,000만원정도 더 올라 최고 1억6,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상암지구 원주민 및 철거 가옥주에게 전량 분양되는 이번 2공구 2ㆍ3단지 특별공급 분은
▲21평형 75가구
▲25평형 582가구
▲33평형 540가구 등으로 지난달 31일 동ㆍ호수 추첨을 끝냈다. 이미 공정이 85%에 육박한 3단지 33평형의 경우 오는 10월, 2단지 20평형대는 12월이 입주 예정이다. 분양권 전매제한으로 입주개시일 다음날부터 분양권을 팔 수 있다.
그 동안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입주권이 `딱지`형태로 불법거래 돼 25, 33평형 일부는 웃돈이 1억2,000만~1억5,000만원 선에 달했다.
강남지역 한 컨설팅사 관계자는 “이들 분양권을 사고 파는 것도 불법이지만 그 동안 거래된 딱지의 20%이상이 가짜로 예상됐던 만큼 권리가 확실한 것으로 판명된 분양권을 찾는 문의가 다시 늘고 있다”며“계약이후 입주까지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권 웃돈이 추가상승 할 경우 입주개시일 후 분양권 매입을 노리는 투자ㆍ실수요자들은 기대만큼 수익성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33평형 평당분양가는 538만~570만원, 25평형은 531만~560만원선. 33평형 분양권 값이 1억5,000만원 선일 경우 분양가를 더하면 총 투자금액은 3억4,000만원에 달해 주변과 큰 시세차이가 없다.
지난 4월 입주한 인근 성산동 대림 35평형은 3억5,0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25평형도 분양권ㆍ분양가를 합하면 2억6,000만원 선으로 인근 시영유원 25평형이 2억4,00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입주 후 큰 차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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