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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위험커져도 수익은 좋다

오영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에 비해 코스닥시장의 투자 위험성이 커지고 있지만 투자위험대비 초과수익률은 거래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는 코스닥시장으로의 급속한 자금집중에서 비롯된다. 99년 5월 이후 코스닥시장으로 자금이 급격히 유입, 지난 2월 현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으로 불어나 거래소 시장의 거래대금의 거의 2배에 이르고 있다. ◇코스닥시장 고위험 고수익=LG경제연구원은 『11월부터 최근까지 코스닥시장의 주가변화율 표준편차가 평균 1.43%나 돼 거래소의 1.00%에 비해 40% 이상 더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주가상승 가능성과 더불어 주가하락 가능성도 높아 코스닥시장 투자는 거래소시장 투자에 비해 더 위험한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그러나 투자위험 대비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샤프지수는 99년 2·4분기 이후 현재까지를 분석할 결과, 코스닥시장이 거래소보다 4.7배 가량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거래소에 비해 투자성과가 월등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샤프지수가 높을수록 투자위험 대비 투자성과가 높다. 올해 1월 4일부터 2월 25일까지 샤프지수는 코스닥 시장 전체는 0.126을 나타냈지만 거래소는 0.057에 불과, 코스닥 시장이 더 매력적인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샤프지수를 보면, 코스닥 벤처업은 0.188로 코스닥과 거래소 시장을 통틀어 최고치를 보여 벤처업의 높은 수익률을 실감케했다. 한편 거래소에서 투자성과가 가장 높은 업종은 제조업(0.065)이었지만 코스닥 등록 제조업(0.186)과 비교할때 위험대비 성과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나스닥과 코스닥=미국 주식시장도 나스닥이 거래소보다 변동성이 크지만 위험을 감안한 투자성과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의 표준편차가 작년 1월과 12월에 잠시 감소하여 0.6%대로 떨어졌던 것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0.7~0.8%수준에서 머물렀고 최근에는 0.85%내에 근접하고 있다. 그러나 다우의 주가변동성은 나스닥보다 낮은 0.4~0.6%수준에서 안정되게 유지돼 나스닥의 위험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샤프지수도 나스닥이 거래소보다 전반적으로 높아 나스닥시장의 투자성과가 거래소시장보다 더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나스닥 시장이 코스닥시장보다는 더 매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1,2월을 대상으로 계산한 샤프지수가 한국은 제로수준임에 비해 나스닥은 0.13으로서 나스닥시장의 위험대비 초과수익률이 더 높았다. ◇향후전망=지금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둔 투자자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보다 개인투자자들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지난해 4월부터 코스닥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려 대가를 보상받았다. 그러나 최근에 개인투자가들은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총 1조원을 순매도하는 등 차익실현 차원에서 주식을 팔고 있는 반면,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가들은 주식매수규모를 급속히 늘려 코스닥시장을 이끌고 있다. 김희성(金喜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이 환차손을 능가하는 기대수익률이 예상되는 코스닥 시장으로의 매수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거래소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는 코스닥에 등록된 기업의 수가 거래소 상장기업수 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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