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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적 흐림" 대우조선 울고 "사상최대 수출" 하이트 웃고

최근 3ㆍ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돼 가는 가운데 실적에 따라 주가 흐름이 엇갈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부진한 실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6% 가까이 급락한 반면 하이트진로는 수출 급증 소식에 주가도 강세로 돌아섰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5.71% 내린 2만4,750원에 장을 마쳤다.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내년 실적에 대한 우려까지 높아지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대우조선해양은 3ㆍ4분기 매출액이 2조8,389억원, 영업이익이 1,9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 56.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6.8%를 기록해 지난해(14.8%)는 물론이고 전분기(10.7%)보다도 크게 하락했다. 2008년 이후 수주 급감으로 저가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데다 조업일수 감소, 외환 관련 손실 발생 등으로 이익률이 악화된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2009~2010년) 저가에 수주한 선박들의 투입비용과 원자재 인상분이 3ㆍ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중반까지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양 생산 설비를 제외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수주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이트진로는 사상 최대 수출 소식에 약세장에서도 2.20% 올랐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 3ㆍ4분기까지 수출 실적은 1억715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했고 지난해 연간 실적(1억708만 달러) 보다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증권 업계에서는 부진한 맥주 사업 실적이 하이트진로의 주가 할인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맥주의 일본 수출량이 최근 3년간 4배 가까운 급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날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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